출처: georgewinston.co.kr
꼭 가보고 싶었던 George Winston의 콘서트-
운좋게도 이번에 고양 아람누리에서 콘서트를 한다길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 On the music
오후 4시의 시작 시간이 너무나 적절하다고 느꼈고,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나지만, 그의 연주 속에서 계절과 감정과 여백이 함께 울려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사실 공연 내내 물수제비와 물결이 퍼져나가는 호수를 연상하며 들었음:-)
피아노 외에도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였는데,
이를 통해 악기를 정복한 장인의 모습보다는
자신의 음악 철학을 그 어떤 악기로도 명확히 표현해내는 주체적인 음악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첫 콘서트라 그런지 역시 계절, 그것도 초가을의 연주인 COLORS / TAMARACK PINES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Good stuff.
<All sounds are made by using the piano, by plucking piano strings or holding down on them while pressing the keys.>
2. On its effect
요새 '살인적인 스케줄'을 조금씩 맛보고 있다.
마음의 여유는 커녕 환상적인 꿈을 꾸다가도 갑자기
'맞다, 그 책 아직 못읽었구나'하는 무거운 마음에 깨곤 한다.
항상 '힘들어' '바뻐' '죽을 것 같아'를 달고 살면서
음악 속의 휴식은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음악을 통해 자연을 느낀다는 것, 뭔가 허세스럽고 이상했는데,
이 콘서트 덕분에 그런 게 실제로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1부>
BABY LET ME HOLD YOUR HAND
COLORS / TAMARACK PINES
TIME FOR LOVE/ BE MY VALENTINE CHARLIE BROWN/ LOVE WILL COME
MOON
DOG AND CAT
VARIATIONS ON THE KANON BY PACHELBEL
HAWAIIAN SLACK KEY GUITAR PIECE KANE’S TUNE
<2부>
MEDLEY: CAROL OF THE BELLS / CLOUDBURST
THE CRADLE
URBAN LULLABY IN E FLAT #2
PIXIE #6 (GOBAJIE)
I LOOKED AT YOU
HARMONICA PIECE
THANKSGIVING
MEDLEY: BUILDING THE SNOWMAN / THE SNOWMAN’S MUSIC BOX DANCE
LOVE HIDES
SOLO GUITAR PIECE
출처: georgewinsto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