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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in London

Intro


이제 4년지기 친구가 된 서주희가 2월부터 한학기동안 영국으로 교환프로그램을 간다. 그렇게 가기 위해 노력하더니, 아이엘츠도 4번??보고, 마음 졸이고, 아르바이트 열심히 구하고, 그러더니 결국 간다. 왠지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내가 갔을 때 함께 하지 못한게 너무 땅치고 후회할 만큼 아쉽고.. 그래도 내가 먼저 다녀왔으니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 내가 작년에 런던을 향해 떠났을 때도 한편으로는 너무 좋고 기쁘면서도 함께할 수도 있을 것 같다가 결국 그러지 못한게 정말 아쉬웠는데.. 언제나 이런 만감을 교차하게 하는 녀석.

나는 런던을 갔다온 이후로 이상한 증상이 생겼다. 런던에서 찍었던 사진, 런던에서 사귄 친구들 생각만 하면 한숨과 함께 헤어나올 수 없는 향수에 젖는 것이다. 나는 Home, Sweet Home에 있는데, 왠 향수가 이리도 짙은지. 그래서 서주희가 런던도 아니고 셰필드 대학으로 간다고 했을 때는 내가 더 신나고 기대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더 준비하고 도와주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이에 시험기간까지 겹치니까 난 당연히 영국 여행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시험기간 때는 역시 뭐든간에 시험 공부보다는 훨씬 가치있고 즐거워보이기 마련이니까.

그 결과로 가져가야 할 것들. 가서 해야할 것들. 가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둘이 있을 때 갈 곳들, 혼자 있을 때 해볼 것들, 등 수다한 리스트들이 탄생했다. 내가 갔을때도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뭐가 정말 필요한 건지 잘 알지 못하고 허덕였었는데, 서주희도 그럴까봐 하나씩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리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비단 서주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 category에 추가하게 되었다.
 
계속 생각날때마다 (정말 너무 계속 이것만 생각난다:^s) renew해야지.


여태까지 여러 번 리스트를 정리하고 수정하고 심지어 업로드까지 해놓으니까 마치 나도 너와 같이 갈 것 같고, 곧 같이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최선을 다해서 여건을 만들어볼 게. 돈도 열심히 벌고 인턴 과정도 구해보고 해서 :^) 영국에서 진짜 만났으면 좋겠다. 네 인생관과 생각과 성격과 네 미래 모두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여행, 잘 다녀와 서주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