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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고릴라의 해

2009 고릴라의 해 2009년

유엔환경계획(UNEP) 이동성야생동물협약(CMS), UNEP와 유네스코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대형유인원생존파트너쉽(GRASP), 그리고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함께 손잡고 2009년을 고릴라의 해(YoG)로 선언하였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고릴라 4종 중 3종을 ‘적색목록’의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인간과 가장 닮은 이 동물은 수십 년 안에 야생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DRC), 르완다, 우간다에 서식하고 있는 마운틴 고릴라와 카메룬, 나이지리아의 크로스리버 고릴라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각각 700마리와 300마리만이 살아남아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동부저지고릴라의 수는 지난 10년 간 급격히 감소하여, 몇몇 과학자들은 개체수가 1만 7천여 마리(+/-8,000)에서 5,000마리로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수가 많다는 아종(亞種)인 서부저지고릴라도 앙골라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적도기니, 콩고공화국에 걸쳐 가장 비관적으로 계산했을 때 모두 합쳐 12만 5천 여 마리에 불과하다.
 
고릴라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은 사냥으로 식량(콩고유역 숲에서 최소 1백만톤의 육류가 이용되었다)이나 전통 약제로 쓰인다. 또 화전 농법이나 산림 관리에 따른 서식지의 파괴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목탄, 금, 아연, 우라늄과 같은 풍부한 자연 자원들은 이러한 현상을 더욱 더 악화시키고 있다.


2009년을 ‘고릴라의 해’로 선언함으로써 국제 사회는 곤경에 처한 영장류에 대한 일반 대중과 후원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유인원을 연구하는 저명한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은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10개년의 일환인 고릴라의 해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릴라의 해는 이동성 야생동물 협약(CMS)의 ‘고릴라 협정’에 따른 아프리카 내 프로젝트의 자금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에게 생계수단과 수입원을 충분히 확보해줌으로써 국내와 국경지역의 영장류 개체수와 서식지 관리를 향상시키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생태관광과 지속가능한 산림업, 대체농업은 숲 재조성과 밀렵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또한 대형 유인원들이 살고 있는 국립공원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들 간의 협력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다양한 고릴라 보호활동에 관여하고 있으며 이 해를 맞아 몇가지 활동을 주도할 것이다. 우선 2009년 봄에 열릴 지속가능발전 세계회의에서 불어판 세계 대형 유인원 지도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업 외에도 유네스코는 세계유산인 우간다 브윈디 천연국립공원, 콩고민주공화국 비룽가 국립공원, 르완다 화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고릴라 보호에 앞장 서고 있는 중앙 알버틴 리프트 접경생물권보전지역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것이다. 이 활동은 지역 내 생태관광을 촉진하여 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유네스코는 또한 CMS의 고릴라 협정과 관련한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지원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침팬지와 마욤베 열대우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앙골라 카빈다와 콩고민주공화국의 루키 생물권보전지역, 콩고의 디모니카 간 접경 보전지역 지정 등이다.
 

고릴라와 대형 유인원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의존하고 있는 열대우림의 다양성과 건강함을 유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고릴라와 대형 유인원은 씨앗을 숲 전체에 퍼뜨리며 숲에 들어오는 햇빛을 조절하여 씨앗이 자라서 생태계가 풍요로워지도록 한다. 유인원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은 숲이 지속가능하지 않게 이용되고 있다는 징조이다.
고릴라는 그들의 숲 서식처를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수백만의 빈곤선 또는 그 이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빈곤과 지식의 부족으로 사람들은 야생동물과 다른 자연자원을 지속가능하지 않게 이용하도록 내몰리고 있다. 이런 연약한 생태계에 관계된 모든 이해당사자간의 진정한 협력관계를 통해 사람과 야생동물의 복지를 연계할 필요성은 지역사회에 힘을 북돋우고 대형 유인원을 보호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고릴라의 해 기념 제인 구달 성명

 

2009년 고릴라의 해의 후원자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제게 영광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런 중요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랐습니다.

 

고릴라는 매우 멋지나 큰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고릴라의 해는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침팬지와 함께 하면서 서식지가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봐왔습니다. 숲에서 나는 고기 거래, 살아있는 동물 거래, 광산채굴과 임업, 이 모든 것들이 거대 유인원의 서식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빈곤입니다. 남아있는 숲과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사람들이 끊임없이 숲을 파괴하는데 관여하지 않고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을 도와주지 못하면 우리와 가장 가까운 생물인 대단한 대형 유인원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실패할 것입니다.

 

제인구달연구소의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 TACARE 프로그램은 건강관리 프로젝트, 숲 보호, 지속가능한 농업방식 훈련, 숲 재조성, 물과 위생 프로젝트, 여성 사업, 소규모신용 프로그램, 그리고 특별히 중요한 교육까지 아우릅니다. 24개 마을에서 시행 중인 우리 프로그램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이제 보전을 위한 우리의 협력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숲 재조성을 위해 토지 일부를 남겨 두고, 남아 있는 숲을 보호하는 것을 돕습니다. 우리는 이와 유사한 사업을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시작하였습니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계속 한다면, 지역주민이 미래와 숲에 관여하고 돌볼 수 있도록 그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사업은 대형 유인원뿐만 아니라 모두가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빈곤을 줄이고 숲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지구적인 기후변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줄어들고 있는 자연자원에 대한 잠재적인 폭력의 소지가 있는 경쟁이 있는 곳에서는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은 지역의 안보를 높여줍니다. 현재 사회적 불안이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그런 위기를 해결하는데 관계된 모든 당사자와 정부가 신속한 행동을 취해서 폭력을 멈추고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고릴라까지 보호되도록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따라서 만약 우리가 고릴라가 있는 곳 어디서든지 이런 사업을 하게 된다면 정말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함께 할 수 없고 지금 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한 변화를 이룰 수 없다면 고릴라는 우리 손자 세대에서 멸종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이 멋진 노력에 행운을 빕니다. 저는 고릴라의 해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힘껏 지원하겠습니다.

 

- 제인 구달 박사 (제인구달연구소 설립자, 유엔 평화 메신저): www.janegoodall.org

- 고릴라의 해 공식 웹사이트: www.yog2009.org

 

 

이동성야생동물협약(CMS)
여러 협정에 대한 협상과 실행, 개별 종에 대한 활동계획을 통해 위험에 처한 이동성 동물 보존을 위해 일한다. 현재 아프리카 나라를 중심으로 110개국이 협약에 가입했으며 이동성 동물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협약이다.

 

대형유인원생존파트너쉽(GRASP)

유엔기구와 각국 정부, NGO, 재단과 기업 후원자간의 전략적 협력체이다. CMS도 대형 유인원 개체수 감소를 막기 위한 국제적인 GRASP 파트너쉽의 회원 중 하나이다. 과학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장을 마련하여 자원을 동원하고 모음으로써 NGO 간 조율이 향상될 것이다. 국가계획은 대형유인원이 분포하는 나라에 맞춘 보전 전략을 개발하도록 지원해왔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

세계 동물원과 수족관들을 아우르는 기관이다. 협회의 회원은 세계 주요 동물원과 수족관 및 지역과 국가의 동물원수족관협회이다. 그리고 동물원 수의사와 동물원 교육자 등 몇몇 부속단체도 포함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유인원 보호론자인 제인 구달 박사는 이 해의 공식 후원자로 나섰다. 제인 구달 연구소의 뛰어난 교육 및 보전활동 네트워크는 이 캠페인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이다.

 

 

고릴라의 해는 UNEP와 유네스코의 지원 하에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10개년(DESD)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대형유인원에 대해 궁금한 점

 

대형 유인원이란?
대형 유인원은 보노보(피그미 침팬지),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을 포함한다. 모든 대형 유인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멸종위기종 목록에 올라 있으며, 국내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이들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로서 우리와 DNA의 98.4%를 공유하고 있다.
인간처럼 유인원도 상당히 지능이 높고 자각 능력이 있으며, 몸짓이나 기호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며, 서로 일생동안 지속되는 정서적 유대를 형성한다.

 

얼마나 살아 있나?
모든 종의 개체수는 극히 적거나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보노보는 콩고민주공화국의 한 생태계에서만 발견되며 그 수는 5만 마리로 추산된다. 그러나 내전이 일어난 후 현재는 1만 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이 종은 가장 먼저 멸종될 것이다.

 

아프리카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침팬지는 현재 가장 수자가 많지만 사냥과 서식지 파괴에 직면해 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우간다에 걸쳐있는 비룽가화산에는 마운틴 고릴라가 적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700개체 내외가 있다.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간의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크로스 리버 고릴라는 고립된 지역에 약 200개체만 있다. 넓은 콩고 유역의 저지 고릴라는 10만 마리에 이르나 이 역시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오랑우탄의 전체 개체수는 5만에서 10만에 이른다.

 

어디에 서식하나?
대형 유인원은 서식지 국가인 앙골라, 부룬디,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적도기니, 가봉, 가나, 기니, 기니비사우,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말리, 나이지리아, 르완다, 세네갈, 시에라리온, 수단, 탄자니아, 우간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서식한다. 이 23개국 중 15개국이 아프리카에서 최빈국에 속한다.
오랑우탄은 단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와 보루네오섬에서만 발견된다. 반면 다른 유인원들은 동쪽 탄자니아에서부터 서쪽 세네갈까지 적도 아프리카 21개 나라에 흩어져 있다.
많은 대형 유인원은 세계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과 같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20개 이상의 지역에서 보호받고 있다.

 

유인원 개체수에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도로건설 등으로 인한 적절한 숲 서식지의 파괴가 대형 유인원에 가장 큰 위협이다. 아프리카 대형 유인원의 서식지의 70% 이상이 기반시설 개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다른 위협으로는
  - 벌목이나 농업을 위한 숲 개척
  - 숲의 고기나 애완동물 거래를 위한 사냥
  - 인간 주거지 확장으로 인한 서식지 쪼개짐
  - 인간뿐만 아니라 유인원 개체수를 줄일 수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에 의한 질병

 

대형 유인원의 생존이 인간에게 왜 중요한가?
대형 유인원은 사람들이 의존하며 살아가는 열대림의 건강함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인원은 예를 들면 숲 전체에 씨앗을 퍼뜨리며 숲의 빛이 들어오는 양을 조절하여 새싹이 자라고 생태계를 풍성하게 한다. 유인원 개체수의 감소는 숲이 지속가능하지 않게 이용되고 있다는 징조이다.
대형 유인원이 서식처인 숲은 목재의 공급처와 기후변화의 조절자로서 인간과 많은 다른 종들에 매우 중요하다. 고이치로 마쓰우라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대형 유인원은 자연계에 독특한 다리를 이룬다”며 “유인원이 서식하는 숲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자원이며 영적,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지니 곳일 뿐만 아니라 식량과 물, 약재의 주요한 원천이다. 대형 유인원과 그들이 서식하는 생태계를 지키는 것은 보전 문제일 뿐만 아니라 빈곤과 맞서 싸우는 중요한 행동이다”라고 하였다.
대형 유인원은 그들의 숲 서식지를 아프리카의 빈곤선이나 그 이하에 사는 수백만의 사람들과 공유한다. 빈곤과 지식의 부족으로 그들은 야생동물과 다른 자연자원을 지속가능하지 않게 이용하도록 내몰리고 있다. 이런 연약한 생태계에 있는 모든 이해당사자들 간의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인간과 야생동물의 복지를 연계할 필요성은 지역사회에 힘을 북돋우고 대형 유인원을 보호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GRASP란 무엇인가?
대형 유인원 생존 프로젝트(GRASP)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유네스코의 사업으로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공공 및 민간영역의 파트너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2001년에 시작된 이 사업에 유네스코는 2002년 지속가능발전지구정상회의(WSSD)의 결과로서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이 사업에는 23개의 서식지 국가와 많은 지원국과 30개 이상의 NGO가 참여하고 있다. GRASP는 다음 4개의 후원자가 있다.
  - 유명한 영장류 보호론자 제인 구달
  - 국제보전단체(Conservation International)의 대표 러스 미터마이어
  - 세계에서 가장 우명하고 오래 활동해온 영장류 동물학자 중 한명인 교토대학교 도시사다 니시다
  -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전론자이며 고인류학자인 리카드 리키
GRASP의 활동은 2005년 킨샤사 선언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http://www.unesco.or.kr/front/unesco_global/global_01_05_view.asp?articleid=123&page=1&gub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