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균삼촌 pouring a drink for 작은할머니와 할아버지.
정말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인 외가집 식구들:-) 대학원 생활 동안 홀로 머리 속 싸움을 하느라 외롭다고도 느끼고 낯선 연대 문화에 부대끼는 친근감과 모임들이 그리웠는데,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대가족의 한 사람이라서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깨달았다. 여러 세대가 모여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행복했고, 사촌동생들에 대한 기특함과 사랑을 통해 삼촌/이모/외숙모가 언니와 나를 바라보시는 시선 또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큰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는 사촌동생들을 보면서 우리도 엄마와 삼촌/이모/외숙모처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가까이 지내야 겠다는 생각도 했고, 그 중 벌써 어른이 된 세대로써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대한민국이 원조 수원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한 것처럼, 사랑도 받아서 혜택을 받았으면 다시 줄 줄도 알아야 해서 언니와 나의 세대도 그 전환점의 시기에 놓인게 아닐까 싶다.